중국 정부가 전국 가정을 광통신으로 연결하는 국가 차원의 ‘가정용 인터넷 속도 향상’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2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미아오웨이 중국 공업신식화부 장관은 “올 연말까지 3000만 가구에 광통신 기반 초고속 인터넷을 추가로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전 국민의 수준 높은 인터넷 보급을 목표로 추진하는 ‘브로드밴드 차이나’ 전략의 일환인 ‘집집마다 광통신(Fiber-To-The-Home)’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미아오 장관의 계획대로라면 올 연말까지 중국 내 2억 가구에 광통신 인터넷이 보급된다. 이들 가정은 50메가(M) 이상 최대 100M에 이르는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을 사용하게 된다.
중국 정부의 초고속 인터넷 확산 전략에 힘입어 올 연말 대륙 전체 인터넷 사용자 수의 30%가량은 최소 8M 이상 인터넷 접속 속도를 서비스 받을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이용자의 70%를 4M 이상 인터넷 접속 가능 권역으로 끌어들인다는 정부의 목표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아직 중국 내 일반 가정의 인터넷 접속 속도는 2M~4M 수준이며 수도 베이징 조차도 사용자 40%가 4M 이하 속도로 접속하는 것으로 정부는 집계하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2011년 이후 인터넷 전송 비용을 절반 이하로 깎아가며 인터넷 속도 향상에 힘을 쏟아 왔다고 인민일보는 설명했다.
4G 네트워크 구축도 속도를 내며 올 연말까지 3000만명의 4G LTE-TDD 사용자와 30만개 기지국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전체 유·무선 인터넷 사용자 수는 6억명을 넘어섰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