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GW 규모 서남해 해상풍력사업에서 효성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해상풍력은 서남해 해상풍력사업 1단계 프로젝트에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이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해상풍력은 최근 서남해 해상풍력사업 1단계 프로젝트 입찰 안내서를 풍력발전기 제조업계에 발송했다.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당초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 효성중공업은 입찰에 응하지 않았다. 효성은 서남해 해상풍력사업 2단계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7㎿급 7기, 두산중공업 3㎿급 8기, 현대중공업 5.5㎿급 3기로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효성중공업의 불참으로 입찰물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남해 해상풍력사업은 2018년까지 2.5GW 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총 3단계로 추진한다. 1단계는 100㎿규모 실증단지, 2단계는 400㎿ 시범사업으로 진행하며 한국전력과 6개 발전자회사의 특수목적법인으(SPC)인 한국해상풍력이 주관한다.
2GW 규모 확산사업은 민관공동으로 추진한다. 한국해상풍력은 1단계 참여기업의 설비용량, 가격이 입찰로 확정되면 올해 안으로 주민협의를 마치고 내년 3월 단지 조성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국해상풍력 관계자는 “2GW 규모 확산사업으로까지 발전하려면 발전기 제조단가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며 “발전효율과 설치단가를 고려해 업체별 참여규모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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