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원장 남궁민)은 수입에 의존했던 분동(分銅) 교정 자동화 장비를 국산화했다고 25일 밝혔다.
KTL은 제품 고유 질량 측정에 쓰이는 분동의 수치를 검증하는 분동 교정 자동화 장비를 자체 개발했다. 이 장비는 △10㎎~5g(E2급) △200g~1kg(E2급) △10g~200g(F급) 세 가지다. 4년에 걸쳐 약 4억원이 투입됐다.
KTL은 분동 교정 자동화 장비 도입으로 측정 시 분동을 떨어뜨릴 위험을 낮추고 수작업에 따른 오류를 최소화해 정확도 개선과 교정 작업 시간 단축 효과를 기대했다. 기존 외산 분동 교정 자동화 장비 가격은 대당 4억원 규모지만 KTL은 1억원 수준으로 생산 단가도 낮췄다.
KTL은 새 장비에 정밀도가 높은 감도 분도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이에 관한 특허출원을 진행 중이다. KTL은 타 기관에 분동 교정 자동화 장비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10g~200g(E2급)의 분동 교정 자동화 시스템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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