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IT연구센터(ITRC)·IT융합센터가 창조경제에 걸맞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과 중견·중소기업 지원 산실로 거듭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대학 ITRC·IT융합센터 재도약을 주요 내용으로 개편 방안을 확정했다. ITRC와 IT융합센터가 기존 정보통신기술(ICT) 석·박사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R&D)뿐만 아니라 창조경제 실현의 전진기지로 역할이 확대된다.
미래부는 이공학계열 대학원의 R&D 과제를 수행하는 현행 방식을 전면 수정했다.
올해 선정하는 센터에는 이공학대학원과 인문·사회·예술·디자인 등 다른 계열 대학원 간의 연합을 허용하고, 평가 시 우대한다. 학제 간 융합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또 창의성 발현이 가능하도록 석·박사뿐만 아니라 학부생도 참여하는 자율연구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센터 내 창의공간인 ‘무한상상공간’을 올해 10개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17년 30개로 늘릴 예정이다.
벤처 1세대 멘토 등을 활용한 기업가정신교육 프로그램도 신설해 기술 사업화·창업 활성화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대학 주도로 수행되는 기존 R&D구조도 손질했다.
중견·중소기업 지원 역할을 강화하고 기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당장 올해 센터에 세부과제(3-4개 과제) 중 한 개 이상의 과제를 중견·중소기업 수요에 바탕한 공동연구를 의무화하고 기업 참여 인원 비율을 평가에 반영한다.
미래부는 성과 제고를 위해 신규센터 선정 평가 지표를 개선하고 기존 평가체계도 개편했다.
강도현 미래부 정보통신방송기반과장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대학 참여와 역할을 강화하고, 산업계 수요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한편 미래부는 2014년도 신규센터 선정(ITRC:3개, IT융합센터:2개)에도 착수했다.
선정 분야는 스마트네트워크· 사물인터넷·보안(이상 ITRC), 헬스케어+IT, 자유공모(이상 IT융합센터) 등이다.
<대학IT연구센터(ITRC)·IT융합센터 개편>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