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캔디크러시사가’를 만든 영국의 개발사 킹디지털엔터테인먼트(이하 킹)의 공모가가 주당 22.5달러로 책정됐다고 26일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회사는 최근 뉴욕증시에 기업공개(IPO)를 했으며 현지 시간 26일부터 거래가 시작됐다. 거래가 시작되면 시가총액 70억 달러(약 7조5000억원) 돈방석에 오를 전망이다.
이번 공모가액은 당초 목표액 21~24달러의 중간 가격으로 결정됐다. 이 가격에서 2220만주를 발행하게 되면 IPO로 총 5억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킹은 발행주 2220만주 가운데 670만주를 최대 주주인 아팍스 벤처스 등 기존 주주에게 제공한다.
킹의 IPO는 미국 모바일 게임 산업에서 최대 규모다. 특히 소셜 게임업체 징가의 경우, 2011년 IPO때 70억달러에 달했던 시가총액이 현재 절반 수준으로 하락해 킹의 향후 기업가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동 설립자이자 현재 최고경영자(CEO)인 리카도 자코니의 지분은 IPO 이후 9.5%가 된다. IPO 주간사는 JP모건과 크레디트 스위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이다.
현재 킹의 일일 접속자수는 9700만명에 달한다. 캔디크러시사가는 지난 해 아이폰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상위 3개 게임에 뽑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