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 상장사들이 전체 투자규모를 3%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시설투자와 유형자산취득, 타법인출자 등 투자관련 공시(279건)를 낸 코스닥 상장법인 241곳의 투자금액은 총 3조87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1090억원) 증가했다.
코스닥상장법인의 신규시설투자 금액은 1조2090억원으로 2012년 1조1368억원 대비 722억원(6.4%) 증가했다. 1사당 투자액은 257억원으로 전년 158억원에 비해 99억원(62.9%) 증가했다.
타법인 출자액은 2조1678억원으로 전년도 1조8515억원보다 3163억원(17.1%) 늘었다. 1사당 출자액은 1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반면 유형 자산취득을 공시한 상장사는 37개사로 총 취득액은 47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12년 7759억원보다 39.4% 감소했다. 유형자산취득 대상은 토지와 건물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코스닥협회 관계자는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과 대내외적인 수요 위축에 따라 코스닥 법인의 투자활동이 위축됐다”면서도 “신규시설투자와 타법인출자를 중심으로 투자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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