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시네마]일본내 한인 상권 살리기 위한 드라마, 영화제 개막

혐한 시위와 한일 관계 냉각 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일본 도쿄도 신오쿠보역 인근의 한인 상권을 살리기 위한 드라마, 영화제가 열렸다. 도쿄도 신주쿠구 한인 상가 밀집 지역에 있는 공연장 ‘케이 스테이지 오’ 등에서 신오쿠보 드라마, 영화제가 10일 일정으로 지난 21일 개막했다. 신오쿠보역 일대는 도쿄의 대표적인 한인 상가 밀집지역이다.

‘재일(在日)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재특회)’이 일대에서 한국 학교 지원 중단 등을 요구하며 반한(反韓) 시위를 벌였고 한일 관계가 악화하는 등 최근 신오쿠보 상권이 급격히 위축됐다. 행사는 재일본한인연합회, 도쿄 한국 상공회의소,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세계한인 무역협회 도쿄지부 등 현지 한국 관련 단체가 중심이 된 실행위원회가 한인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 기간에는 ‘7급 공무원’ ‘분노의 윤리학’ ‘맨발의 꿈’ ‘베를린’ 등 한국영화와 ‘주군의 태양’ ‘무자식 상팔자’ ‘구가의 서’ ‘전우치’ 등 한국 드라마가 케이 스테이지 오, 카페 온, 카페 더 시크릿 등의 공연장에서 상영된다. 관람객이 영화와 드라마를 보며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도록 작품당 1엔 이상만 기부하면 관람할 수 있다. 행사 기간에 일부 한국 음식점은 영화 입장권을 제시하면 할인된 가격에 음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다.

[클릭시네마]일본내 한인 상권 살리기 위한 드라마, 영화제 개막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