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컨설팅전문업체 11곳 신규 지정...저가 경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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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와 소만사 등 11개 기업이 지식정보보안 컨설팅 전문업체로 신규 지정됐다. 기존 7개에 신규 기업까지 총 18개로 늘었다. 업계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 신규 지정에 시장 수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의 취약점 분석·평가 및 정보보호 대책 수립 업무를 수행하는 컨설팅 전문업체를 10여년 만에 신규로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4월부터 시작되는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 컨설팅 관련 사업에 참여한다.

지난해 미래부는 ‘지식정보보안 컨설팅 전문업체 지정에 대한 설명회’에서 올해 시장에 적합한 전문업체 수를 13개 정도로 예상했다. 기존 업계는 최소 6곳에서 최대 9곳이 신규 지정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11곳으로 결론이 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수요보다 공급이 많으면 자연스럽게 경쟁이 치열해지고 단가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한 컨설팅업체 관계자는 “2002년 처음 컨설팅 전문업체가 생긴 후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가격경쟁이 치열했다”며 “이번에 많은 기업이 전문업체로 지정돼 초기 고객을 잡으려는 눈치작전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수요보다 너무 많은 전문업체가 지정돼 시장 불균형이 우려된다”며 “컨설턴트 투입으로 비용을 산정하는 컨설팅의 질적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지난 2002년 23개에 불과했던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이 지난해 292개로 확대되는 등 정보보안 컨설팅 수요가 증가해 전문업체를 늘렸다. 미래부는 3개월 간 서류심사, 현장실사, 종합심사, 심사결과 검증 절차로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의 컨설팅 자격요건을 갖춘 11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조건을 만족하면 모두 전문업체로 지정했다.

강성주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역량 있고 전문성을 갖춘 기업을 선정했다”며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에 대한 정보보호 컨설팅 서비스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 이라고 기대했다.

<지식정보보안 컨설팅 전문업체 신규 지정 기업 /자료:미래부>


지식정보보안 컨설팅 전문업체 신규 지정 기업 /자료:미래부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