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테크노파크가 중소기업청의 연구장비공동활용지원사업에 3년 연속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30일 충북테크노파크(원장 남창현)는 184개 기관이 참여한 ‘2013년 중소기업청 연구장비공동활용지원사업’에서 지원 실적 10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 기관·대학·연구기관이 보유한 연구장비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해 전국 테크노파크와 대학, 국책연구기관 등 184곳이 이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참여했다. 주관기관이 되려면 1000만원 이상인 연구장비를 10대 이상 보유해야 한다.
충북TP는 1000만원 이상 장비를 214대 갖고 있다. 대표적인 장비가 10m 밖에서 전자파를 측정하는 10m EMI 측정시스템(챔버)과 전력용 반도체 수명 시험기다.
충북TP는 지난해 947회 장비 지원과 장비 수수료 5억3000여만원을 지원했다. 184개 지원기관 중 상위권인 10위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포함 2012년 이후 3년 연속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충북TP가 지원한 업체들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의미를 더했다. 에이든(대표 이진행)이 장비 지원을 받아 차세대 디스플레이 중요 소재인 나노와이어 제조기술을 확보했고 아리바이오(대표 성수현)는 특허와 인증을 각각 두 건씩 출원했다.
충북TP는 연구 장비를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에 온라인 바우처(쿠폰) 방식으로 장비 이용료를 지원했다. 또 기업에서 원하는 연구개발 결과를 얻을 수 있게 기업별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시행했다. 이외에 장비 전문 인력 지원과 다양한 채널로 참여 기업을 모집해 성과를 극대화했다.
충북TP는 지난해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신규 사업 계획을 종합적으로 안내하기 위한 사업설명회도 지난 24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중소벤처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해 충청권 대학과 연구소 등에서 보유한 신규장비 스펙과 이용절차 등에 대한 안내와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남창현 충북TP 원장은 “창조경제 기반이 되는 중소기업의 연구개발력 향상을 위해 앞으로 장비 지원 업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창=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