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게임기로 PC 없이 PC 게임을?"

길거리에서도 PC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술이 등장했다.

30일 타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자사 안드로이드 콘솔 게임기 ‘엔비디아 쉴드’ 사용자가 PC가 없는 곳에서도 빠른 속도로 PC 게임을 할 수 있는 ‘원격 게임스트림(Remote GameStream)’ 베타 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추가 기능 서비스 개시일은 내달 2일이다. 기존에는 가정 내 무선 와이파이(Wifi) 구역에서만 가능했다.

엔비디아의 게임 콘솔 `쉴드`
엔비디아의 게임 콘솔 `쉴드`

PC의 고급 품질 게임을 모바일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엔비디아가 ‘게임스트림’이라 부르는 원격 PC 접속 기술을 이용했다. 단 사용자의 PC에 엔비디아 지포스(GeForce) GTX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다.

엔비디아 쉴드 게임기가 중간 원격제어 장치 역할을 하며 PC 화면을 미러링해 띄어주는 식이다. 엔비디아 쉴드에서 PC 게임 라이브러리에도 접근할 수 있다.

타임은 “게임 습관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비교적 높은 수준의 PC 게임을 모바일 장치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집이나 사무실에 홀로 묶여 있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코드를 꽂아 ‘콘솔 모드’로 전환할 수도 있다.

엔비디아 쉴드는 엔비디아가 지난해 CES 2013 전시회에서 첫 공개한 게임 콘솔 기기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