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우주기구, 화성탐사 로봇 공개…2018년 발사

'화성 마당'에서 성능을 선보이는 화성로버(rover·탐사로봇). (AP=연합뉴스)
'화성 마당'에서 성능을 선보이는 화성로버(rover·탐사로봇). (AP=연합뉴스)

유럽우주기구(ESA)가 2018년 발사할 예정인 화성탐사 로봇을 27일 언론에 공개했다.

`브라이언`(Bryan)으로 명명된 이 화성로버(rover·탐사로봇)는 모래 300t을 사용해 화성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한 가로 30m, 세로 13m의 `화성 마당`에서 성능을 선보였다.

영국 런던 외곽에 위치한 `화성 마당`을 만드는데는 50만 파운드(약 8억9천만원)가 투입됐다.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ADS)사가 개발한 화성로버는 화성 샘플을 채취해 탑재된 실험실에서 분석한 뒤 지구로 자료를 보내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하 2m까지 굴착할 수 있는 성능을 갖고 있어 화성 토질의 방사선 침투 여부, 수분 포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화성로버는 지구 통제센터와 하루 2번 통신을 할 수 있어 통제센터에서 로버의 진로를 조정하게 된다,

ESA는 `엑소화성(ExoMars) 프로그램`에 따라 2016년과 2018년 화성 인공위성과 로버를 각각 발사하고 2020년대까지 화성 샘플을 지구에 가져온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