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TV프로그램]시사기획 창 `우리의학, 미래를 꿈꾸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403/547186_20140331103103_614_0001.jpg)
KBS 1TV 1일(화) 밤 10시
우리 민족 전통 의학 ‘한의학’.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10여년간 대학입시 상위 0.5% 인재가 몰릴 만큼 한의학과 인기가 높았다. 한의사가 최고 인기 직종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한의학은 전통에 집착한 나머지 위기의 시대를 맞았다. 현대의학의 특징으로 꼽히는 과학화·표준화에 소홀했다. 개별 한의원 중심으로 구성된 구조 탓에 의학 기술을 검증 할 수 있는 충분한 임상 연구 성과가 부족했다. 제대로 된 치료 의학 역할을 할지 못한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는다. 한의학 신뢰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이유다.
최근 한의학계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전통 방식을 넘어 차별화된 치료 의학을 구현하는 한의사도 늘고 있다. 암을 관리하기 위한 한방 치료가 대표적이다. 전통의학을 바라보는 편견, 의학계의 불신·공격, 차별적 의료법 체계 등은 한의학을 과거 전통에 묶어 놓는 원인이다. 세계 의학계는 동양전통의학을 난치병 치료에 적극 수용하는 추세다. 하지만 세계 의학계가 활용하는 동양의학은 중국 전통의학 뿐이다. 한의학의 존재감은 없다.
1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시사기획 창’은 한의학이 거듭나기 위한 조건을 진단한다. 의료 수요자인 환자를 위한 통합의학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한다. 한의학·현대의학 협진과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한의학 임상 연구를 늘려야 하는 이유를 찾아본다. 일반 의사에게 허용된 의료기기를 한의사가 사용할 수 없는 현재 의료법 체계 개편도 촉구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