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량용 안전 부품 시장에서 한국산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31일 KOTRA에 따르면 TRW, 오토리브, 타카타, 키세이프티시스템 등 미국 차량 안전부품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1차 벤더가 한국산 부품 구매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자동차 안전 부품 시장의 주요 품목은 안전벨트와 에어백이다. 이제까지는 일본과 독일의 다이캐스팅 제품 구매 비중이 가장 높았다. 최근 들어 한국 제품의 가격과 품질이 좋아 한국산 구매 비중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 안전부품 바이어는 “최근 차량 안전기준이 강화되고 차체가 점점 가벼워지면서 저가의 중국산보다 품질이 우수한 한국제품에 대한 사내 평가와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산 제품 구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한국 공급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한국계 인력 채용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매체 차이나데일리는 최근 한국 자동차와 한국산 차량 부품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가면서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의 주가가 각각 0.8%, 0.3%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