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 각자 대표 체제로 전문경영인 역할 확대...오너 안건준 대표는 회사 내실에 집중

크루셜텍이 2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문경영인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얼마 전 자회사 삼우엠스(구 크루셜엠스)를 2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 데 이은 조치다. 오너인 안건준 대표는 미래성장 동력 발굴 및 관리에 집중하면서 회사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쓸 계획이다.

크루셜텍, 각자 대표 체제로 전문경영인 역할 확대...오너 안건준 대표는 회사 내실에 집중

크루셜텍(대표 안건준·김종빈)은 주주총회를 열고 김종빈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격시키고, 안건준 대표와 함께 2인 각자대표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본사도 아산에서 판교로 이전했다.

크루셜텍은 이번 개편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안건준 대표는 미래전략대표를 맡아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신사업 발굴 및 재무·관리 영역에 주력하기로 했다. 김종빈 사장은 사업총괄대표를 맡아 고객사 접점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 결정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문인식모듈(BTP) 등 기존 사업의 성과를 조기 창출 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임 김종빈 대표는 LG전자 PDP 사업부 상무이사 출신으로 크루셜텍에서 사업총괄을 맡아왔다. 실무 경험이 많고 뛰어난 전략가로 정평이 나 있다. 한국 정보디스플레이 학회 장비 연구회 위원 및 호서대학교 겸임교수도 맡고 있다.

크루셜텍 자회사 크루셜엠스도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삼우엠스로 변경하고 김현중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격시켜 2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김현중 사업총괄대표는 주요 고객사 대응 및 품질 경쟁력 향상에 집중하기로 했다. 삼우엠스는 책임경영체제를 공고히 하고 최고품질경영에 집중해 고객사 대응에 한층 앞장선다는 목표다.

크루셜텍, 각자 대표 체제로 전문경영인 역할 확대...오너 안건준 대표는 회사 내실에 집중

김현중 사업총괄대표는 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사출 및 금형 설계에 대한 업무를 담당했다. 20년 가까이 휴대폰 설계, 구매, R&D 전략 등 다양한 대내외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휴대폰 업계의 인맥을 구축해 온 전략가로 평가 받는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