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회장직에서 물러난 이석채 전 KT 대표가 지난해 KT에서 29억원에 달하는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KT가 31일 발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KT는 이 전 대표에게 지난해 급여 4억7600만원, 상여금 13억3900만원, 복리후생 1100만원, 59개월간 누적 퇴직금 11억5300만원 등 29억7900만원을 지급했다.
표현명 KT렌탈 대표는 텔레콤&컨버전스(T&C) 부문 사장 시절 급여 4억600만원, 상여금 4억4600만원, 복리후생 3800만원 등 8억9000만원을 수령했다. 김일영 전 코퍼레이트 센터장은 급여 3억200만원, 상여 3억6300만원, 복리후생 1억300만원 등 7억68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훈 전 KT G&E 부문 사장은 상여 5억1200만원에 49개월간 누적 퇴직금 3억6400만원을 더해 9억6600만원을 받았다. KT는 이외에도 감사위원을 제외한 사외이사 3명에게 총 2억96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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