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8년까지 공공조명 LED로 100% 교체…올해 560억 투입

서울시는 오는 2018년까지 모든 공공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올해 560억원을 들여 서울지하철 1~8호선 전체 역과 전동차 조명 총 65만개를 LED로 바꾼다. 이를 통해 조명 사용에 따른 전력 비용을 종전보다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자치구 공공시설 및 시립 병원의 삼파장램프 15만개와 공영시장 조명 5만개도 LED를 보급한다. 서울시는 올해 기초생활수급자 2만 가구와 복지시설 160개소에도 LED 조명 10만개를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민간 부문 LED 조명 보급도 확대해 나간다. 서울시는 프랜차이즈·헬스장·찜질방과 공동 주택 지하주차장 등 조명 다소비 시설에 LED 조명 300만개를 무료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2015년까지 대형마트와 음식점 등 다중 이용 시설 10만곳을 ‘친환경 LED 점포’로 조성한다. 특히 150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저 금리인 연 1.75%로 최장 8년까지 분할 상환할 수 있는 ‘LED 설치 비용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이 밖에도 종교 단체와 손잡고 올 ‘부처님 오신 날’에 처음 연등용 램프 100만개를 LED로 설치한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코엑스에서 LED 전시회를 열고,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을 LED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LED 조명 직거래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용복 서울시 기후변화정책관은 “올 연말까지 LED 조명 교체로 여의도 63빌딩 전체 전력사용량(35GWh)의 약 10배인 364GWh를 줄여 연간 437억원의 전력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