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일 강병규 신임 안전행정부 장관을 정식 임명했다. 이에 따라 강 장관은 이날 오후 취임식을 열고 공식업무에 들어갔다.
강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배우자와 자녀가 교육문제를 이유로 두 차례 위장전입한 부분이 드러났고, 야당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박 대통령은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난달 11일 이후 20일째인 지난달 31일까지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자 전날인 1일 국회에 보고서 채택을 재요청했고, 이마저도 불발되자 이날 강 장관 임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5일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유정복 장관이 사퇴하자 이틀 뒤 행안부 2차관 출신인 강 후보자를 후임으로 내정했다. 박 대통령은 빠르면 3일 강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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