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세계 0.1%의 부자, 즉 수퍼부자들의 얘기다. 여기에 포함되는 사람과 그 가족은 세계적으로 수천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소수에 의해 우리의 자본주의가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세계 부의 집중과 불평등을 확산시키고 있는 0.1% 수퍼부자 집단의 실체를 여러 매체와 연구자료, 사회과학적 분석법 등을 이용해 파헤졌다. 또 그들이 가진 돈의 권력으로 인해 세계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소수의 입맛대로 재단되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한스 위르겐 크뤼스만스키 지음. 류동수 옮김. 새로운 제안 펴냄. 1만8000원.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