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웹 접근성 떨어져…개선 필요

민간 분야 웹사이트 접근성이 중앙부처나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접근성 수준은 전반적으로 낮아 개선이 요구된다.

안전행정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행정기관, 민간 등 636개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대상으로 ‘2013년도 장애인 정보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중앙부처와 광역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접근성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장애인이 정보를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민간회사는 70점대로 조사돼 공공기관보다 웹 접근이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시설 등 장애인이 빈번하게 이용하는 사이트는 60점대로 미흡한 수준이다.

모바일 앱 접근성 점수는 중앙행정기관(79.4), 민간기업(72.7), 공공기관(71.7) 순이다. 장애인의 모바일 접근성 수요에 부응하는 앱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안행부는 실태조사 결과를 해당 기관에 통보해 미흡한 부분에 대해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행정기관 웹사이트와 대국민 서비스에 장애인이 불편 없이 접근하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행정기관 웹 접근성을 개선하도록 정부업무평가 정보화 부문에 웹 접근성 지표를 신설한다. 웹 사이트 담당자 대상 설명회를 개최해 웹 접근성 준수 방법, 자가진단 방법 등을 교육한다.

미래부도 ‘웹 접근성 지킴이’를 통한 컨설팅을 2000여개 웹사이트로 확대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및 비영리기관, 복지시설 웹 접근성을 개선하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한다.

민간기업 웹 접근성 떨어져…개선 필요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