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네티즌을 대상으로 앱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베타존 서비스를 기존 게임 앱에서 일반 앱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네이버는 소셜 아웃소싱 서비스 ‘퀘스트러너’를 시작으로 일반 앱 테스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퀘스트러너’는 양방향 대화하기 기능, 네이버 로그인 등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테스트를 진행한다. 기간은 1주일로 네이버는 테스트에 참여한 회원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1만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게임 앱 사전 테스트를 지원하는 ‘베타존’ 서비스는 지난 2월 시작됐다. 다양한 기기별로 제대로 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기 힘든 중소 개발사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첫 번째 입점작인 다섯시삼십분의 ‘다함께 접어봐’는 1만3000명이 넘는 네티즌이 참여했다. ‘퍼즐 코인 헌터’, ‘응답하라! 한국 프로야구!’ 등도 테스트 기간 평균 1000건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베타존에 참여한 게임은 이용자의 신랄한 게임 분석은 물론 사전 홍보 효과까지 누리고 있다.
김준영 네이버 게임&앱스토어 실장은 “베타존 입점을 원하는 개발사 연락이 늘고 있다”며 “개수를 월 10여개로 늘리고 참여 네티즌 혜택을 강화하는 등 개발사와 이용자 모두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게임판 노출, 쿠폰 이벤트 및 마일리지 지원 등을 제공하는 네이버 앱스토어 채널링 서비스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다. 네이버 채널링 서비스를 진행하며 지난 12월 네이버 앱스토어에 단독 선출시한 엔엑스씨(대표 김정주)의 스마트폰 영어 학습 앱 ‘캐치잇 잉글리시’는 출시 이후 한 달간 누적 다운로드 13만건을 기록했다. 최원규 엔엑스씨 팀장은 “네이버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는 시기에 타 마켓 다운로드 지표도 두 배 이상 동반 상승하는 등 바이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