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F12 베를리네타`가 미국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전문 매거진 롭리포트(Robb Report)의 평가에서 `2014 올해의 자동차`에 만장일치로 뽑혔다.
롭리포트는 지난 21년간 100명 이상의 저널리스트, 자동차 전문가, 자동차 산업 관계자 등이 참여해 올해의 차를 선정하고 있으며, 높은 권위와 역사를 보유한 어워드 중 하나다. 이번 평가엔 롭리포트 필진과 선발된 독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 부근에서 후보차 14대를 타본 뒤 퍼포먼스, 디자인, 편안함, 스타일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최고 성능의 차`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매체의 자동차 전문 에디터 로버트 로스(Robert Ross)는 "지금껏 한번도 심사위원들이 `올해의 차` 선정에 이처럼 의견을 일치해본 적이 없었다"며 "거의 모든 심사위원들은 F12가 파워와 고급스러움, 그리고 매혹적인 외관 디자인까지 모든 것을 갖췄다는 데 동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페라리의 가장 강력한 V12 엔진과 배기 시스템 등이 페라리의 후손임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F12 베를리네타는 역대 페라리 중 가장 강력한 차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에 3.1초가 걸리며, 최고시속은 340km에 달한다. 이러한 성능을 바탕으로 페라리 피오라노 서킷에서 랩 타임 1분23초를 기록, 역사상 가장 빠른 페라리라는 영예를 얻었다. 또한 자연 흡기 직분사 방식의 새로운 6,262cc V형12기통 엔진은 8,250rpm에서 최고출력 740마력, 6,000rpm에서 최대토크 70.4kg·m의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박찬규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