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금융공사(대표 진웅섭)는 유망 부품·소재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특화펀드를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펀드는 ‘창조금융 붐업(Boom-up) 프로젝트’ 일환으로, 소재·부품 및 회수시장 활성화를 통한 벤처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사 출자규모는 총 1000억원으로, 소재·부품과 회수시장 활성화 등 2개 분야에 각각 700억원과 300억원을 출자한다. 위탁운용사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구술심사를 거쳐 5월 말경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소재부품 펀드는 장기·고비용이 소요되는 특성을 고려해 핵심기술과 소재기술 개발이 용이하도록 충분한 투자기간이 부여된다. 후속 투자를 포함한 장기 투자가 가능하도록 하고, 벤처캐피털의 펀드 결성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사 출자 비율을 최대 7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투자기간은 5년 이내, 존속기간은 9년 이내다.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회수하지 못한 중소·벤처펀드의 투자 지분도 인수한다. 민간 자금의 원활한 회수와 재투자를 유도해 벤처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정책금융공사는 하반기에는 ‘일자리 창출 붐업 펀드(서비스, 틈새일자리, 고성장가젤 분야)’도 출시할 예정이다.
진웅섭 정책금융공사 대표는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며 “이를 통해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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