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ZTE, 개인이 스마트폰 파는 새 유통 모델 창안
중국 스마트폰 업체 ZTE가 새 ‘B2B2C’ 판매 방식을 테스트하고 있다. 개인이 ZTE 앱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열고 ZTE 스마트폰을 판매하면 일정 금액을 적립해 주며 결제·배송·사후서비스(AS)는 ZTE가 책임지는 방식이다. 개인 점주는 판매만 하고, 배송이나 AS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중IT게이트웨이]ZTE, 개인이 직접 스마트폰 판매 `新유통` 시도](https://img.etnews.com/photonews/1404/549918_20140407153445_430_0001.jpg)
ZTE는 앱에 점포를 여는 일이 매우 간단하며 로그인 후 판매할 ZTE 제품을 고르고 위챗, 웨이보, QQ메신저로 홍보하면 된다고 소개했다. 제품이 판매되면 ZTE에서 결제 확인 후 제품을 발송하며 직통 전화로 사후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 1분만 투자해 ZTE 앱을 깔고 3분을 들여 지인에게 제품 링크를 추천하면 된다는 것이다. 직원과 회사에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고 휴대폰 판매시 일정액을 지급받는다.
영업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이뤄진다. ZTE는 SNS를 이용해 개인이 휴대폰 직판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ZTE에 따르면 일주일간의 프로모션 기간 동안 294만명이 이벤트에 참여했으며 마케팅 참가자 수가 527만명에 달했다.
◇폭스콘 “우리 조립만 하는 업체 아냐” 꼬리표 떼기
대만 혼하이정밀의 향후 10년 목표가 ‘거대 하청기업’ 꼬리표를 떼는 일이라고 중국 제일재경일보가 보도했다. 혼하이의 지난해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순익은 1067억대만달러(약 3조7227억원)로 전년보다 13% 늘었다. 애플의 비중은 전년도 60%에서 지난해 40%까지 떨어져 의존도가 낮아졌음을 증명했다.
혼하이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투자와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통신 서비스 등 제조 하청사업 이외 부문이 성장세를 보였으며 모바일, 게임기와 산업용 로봇, 자동화 설비 등 신규 투자 금액이 컸다. 로봇 생산·판매 분야에 1500만달러, SW 개발과 부품 무역에 3000만달러, 생산 업무에 4200만달러를 투자했다.
◇중국 IT업계 ‘1000억위안’ 클럽 기업 속속
지난해 중국 미디어 그룹(Media Group)의 2013년 상장사 매출액이 1000억위안(약 17조원)을 돌파해 ‘하이얼’과 ‘그리(Gree) 전기’의 뒤를 이었다. 지난해 미디어 그룹의 소형가전, 물류 전기 분야가 잇따라 성장하면서 힘을 실었다.
앞서 그리 전기 매출액은 재작년 1000억위안을 첫 돌파한 후 지난해에 19.9% 증가한 1200억위안을 기록했다. 쑤닝도 중국 가전유통 상장사 중 처음으로 1000억위안을 돌파하는 등 1000억위안 클럽 기업 수가 IT산업 전반에 걸쳐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 IT업계는 그간 ‘규모’에 집중해 발전해 온 1000억위안 클럽이 ‘스마트’와 ‘인터넷’ 키워드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GFK차이나 관계자는 “가전 제품은 양이 아닌 질로 승부해야 하며 스마트 가전에 주목해야 한다”며 “주변 통신환경과 소비자 의식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스마트 가전이 부족하며 기본 기능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전자신문·KOTRA 베이징 IT지원센터 공동기획, www.kosinoit.org)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