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기존 190개 지점 가운데 29.5%에 해당하는 56개를 통폐합한다. 영업구역도 서울과 부산·대구·대전·인천·광주 등 전국 6개 주요 도시로 좁히고, 수익성이 보장되는 부유층 대상 영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뱅킹 발달로 90% 이상의 거래가 비대면 채널에서 발생한다”며 “저수익 기조의 장기화가 예상돼 소매금융 영업점 효율화 방안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씨티은행의 한국 철수설과 관련해선 “한국은 씨티그룹 내에서 3번째로 큰 지점망을 갖춘 중요 시장”이라며 부인했다.
점포 통폐합과 영업구역 축소로 조만간 인력 구조조정이 시행될 예정이다. 씨티은행 노사는 전날 이같은 점포 감축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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