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사업이 닻을 올렸다.
한국전력은 9일 한전 대전충남본부에서 공공기관 ESS 시범보급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ESS 보급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ICT 활용 에너지 수요관리방안’ 일환으로 처음 시행됐다. 심야 예비전력을 ESS에 저장했다가 최대 부하 시간대에 방전함으로써 피크전력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대전충남본부 ESS 보급사업은 정부지원 사업비 75%가 투입됐다. 한전KDN과 삼성SDI, 세방전기, 넥스챌 등 5개사가 참여했다.
ESS 설치로 전력수용가는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정부는 피크전력 시간대 전력공급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한전은 이번에 준공된 ESS설비로 피크전력 최대 21% 감축과 연간 전기요금 10%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17년까지 500㎿ 규모의 주파수 조정용 ESS를 설치하는 등 국내 ESS산업 육성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김병숙 한전 신성장동력본부장은 “한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에너지공기업으로 본격적인 ESS 확산과 기술개발로 ESS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나주본사 신사옥을 비롯해 전국 사업소에 점진적으로 ESS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