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떠난 윈도XP, `10대 중 3대` vs MS 미는 윈도8 `10대 중 1대`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 종료 선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 PC의 3분의 1 가량이 ‘윈도XP’ 운용체계(OS)를 사용중이어서 우려를 낳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윈도8·윈도8.1’ 사용률은 현저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세계 PC의 OS 점유율 비중<자료:월스트리트저널, 스태티스타, 넷 애플리케이션>
세계 PC의 OS 점유율 비중<자료:월스트리트저널, 스태티스타, 넷 애플리케이션>

9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웹 분석 기업 ‘넷 애플리케이션’의 지난 3월 통계를 활용한 ‘스태티스타(Statista)’ 최신 발표를 인용, 세계 데스크톱·노트북PC 중 27.7%가 여전히 윈도XP OS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OS는 윈도7으로 48.8%에 달했다. 반면 윈도8(윈도8.1포함) 점유율은 11.3%에 불과했다. 윈도XP 종료를 알린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8으로 업그레이드를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10대 중 1대에 그치는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윈도XP PC가 작동하지 않는 것은 아니며 보안 패치와 업데이트가 없어질 뿐”이라며 사용자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지적했다.

이 수치는 넷 애플리케이션이 4만개 웹사이트를 방문한 1억6000만명의 사용자를 분석한 결과다.

또 애플의 OS인 ‘X’ 비중은 3.8%에 불과해 여전히 틈새 시장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