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물과 홍보 동영상을 동시에 보여주는 투명LCD 냉장고가 등장했다. 음료와 주류 등을 보관하는 냉장 쇼케이스 문에 투명LCD를 붙여 디스플레이로 활용토록 한 제품이다.
토털 디스플레이 서비스 업체인 오디하이텍(대표 임학빈)은 업소용 냉장·냉동 쇼케이스 제조업체인 진우전자(대표 이재정)와 함께 업소용 투명LCD 냉장고를 개발, 판매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투명LCD 냉장고는 냉장쇼케이스 문에 42인치에서 55인치 크기의 투명LCD를 부착하고 이를 냉장고 위에 설치한 플레이어(PC)와 연결해 다양한 홍보 동영상을 보여주도록 함으로써 냉장 보관과 홍보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쇼케이스 몸체와 투명LCD를 부착한 문 사이에는 특수 개스킷을 붙여 냉기가 빠져나가거나 서리가 맺히는 현상을 없앴다. 또 문을 자주 여닫아도 화면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투명LCD 앞·뒤 면에 이중 강화유리를 붙여 내구성을 강화했다.
양사는 이 제품을 와인바와 맥주바를 비롯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냉장쇼케이스를 사용하는 매장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홍보 동영상은 오디하이텍이 콘텐츠 협력업체와 함께 제작해 제공한다. 오디하이텍은 투명디스플레이 관련 토털 솔루션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임학빈 사장은 “쇼케이스에 진열한 제품의 겉모습만 보고는 쉽게 선택할 수 없지만 홍보 동영상을 함께 보여주면 매출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음 달 중순 킨텍스에서 열리는 식품대전에 진우전자와 함께 참가해 판매상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