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통합 솔루션 도입으로 업무 효율 높인다

금융권에서 급변하는 IT환경 변화에 대응해 통합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데이터베이스(DB)뿐 아니라 사용자환경(UI) 통합으로 유연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티맥스소프트와 티베로는 10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금융산업을 위한 인사이트 세미나’를 개최하고 금융기관의 효율적 IT업무 수행을 위해 통합 인터페이스 구축을 강조했다. 통합 인터페이스 구성은 EAI·MCI·FEP 등 기능이 분리됐던 솔루션을 단일 솔루션으로 대체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박경탁 티맥스 수석은 “클라우드 서비스 영역이 확대되면서 금융기관의 고객 채널이 다양화되고 있다”며 “통합 인터페이스 구축으로 클라우드에 대응하며 유연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통합 솔루션 구축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한 금융기관 사례도 소개됐다. SC제일은행은 최근 FEP 미들웨어를 교체해 업무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거래량이 늘면서 거래 채널도 함께 증가해 업무가 복잡해졌다”며 “FEP를 통해 내외부 채널을 단순화시키고 통합 환경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은 모듈, 채널, 프로토콜 통·폐합으로 업무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은 모바일 영역까지 통합 솔루션을 확대해 임직원 간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NG농협손해보험 관계자는 “모바일 오피스와 인프라, 망분리 시스템을 적용해 수평적 조직 구조를 만들었다”며 “사용자와 업무가 모두 연결되는 소통과 협업 업무 공간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그는 “단위 업무까지 공유할 수 있어 내외부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맥스는 “인터페이스 인프라 환경을 통합하고 표준화해 관리 및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유연성과 확장성을 제공하겠다”며 “티베로 DBMS도 안정성과 호환성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고객 데이터 통합 관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