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18년까지 바이오화학기술에 842억 지원

2018년까지 바이오화학기술 개발에 2155억원이 투자된다. 식물에서 찾은 플라스틱 ‘바이오화학’ 분야를 꽃 피울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의존 탈피, 온실가스 배출규제 등 친환경 무역규제 환경에 대응하고 친환경 지속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바이오화학 산업화촉진기술개발’에 향후 5년간 84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정부 지원을 포함해 총 사업이 2155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불확실한 시장 수요와 대규모 시설투자 부담으로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가 미흡한 바이오화학의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조기 사업화를 지원한다. 주력산업(자동차, 섬유, 전기전자)과 연계해 원료생산부터 소재 및 시제품 양산 단계까지 전주기적 R&D를 지원할 방침이다. 바이오화학의 원료가 되는 바이오 슈가(sugar) 대량생산 기술부터 부품국산화를 위한 소재개발, 바이오화학제품 양산체제 마련을 위한 시험설비 구축까지 6대 전략과제를 지원한다.

바이오화학산업은 기존 석유화학과 대비되어 지속성장이 가능한 원재료인 바이오매스로부터 생물·화학적 공정을 통해 플라스틱을 비롯한 모든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환경 친화적 산업이다.

향후 자동차, 전기전자,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이오화학 제품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까지 세계 화학 산업의 9%를 점유할 전망이다.

정만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친환경 바이오화학제품 생산기술은 새로운 환경 무역규제에 능동 대응하고 석유화학제품을 대체·보완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향후 세계 수준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개발 투자는 물론 바이오화학 기술인력 양성과 인프라 확보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