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에 전자파폭탄(EMP) 공격 가능`

북한이 미국 본토에 전자파폭탄(EMP) 공격을 감행할 능력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월드넷데일리는 피터 빈센트 프라이 전 하원 군사위원회 전문위원이 미공개된 국토안보부(DHS) 보고서 내용을 인용, 이 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프라이 전 위원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에 인공위성으로 위장한 핵탄두를 실어 남극 상공의 지구 궤도로 쏘아올린 뒤, 궤도 상에서 발사한 핵탄두로 미국 본토 상공에 EMP 공격을 할 수 있다는 논리를 주장했다.

그는 DHS가 지난 해 3월 북한에서 ‘핵 선제 타격’ 위협을 한 직후 북한의 EMP 공격 능력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북한은 이미 선제 타격 위협을 하기 약 3개월 전 EMP 공격 방안을 마련해 놓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미국 미사일방어 체계가 주로 미국의 북쪽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에 대비해 구성돼 있으며 남쪽에서 날아올 수 있는 미사일이나 심지어 화물선으로 위장한 선박에서 발사될 미사일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미 중앙정보국(CIA)에서 일했던 프라이 전 위원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미 본토에 대한 EMP 위협론을 제기해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