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리너 포커스]팀 그랍 아리스 AP지역 수석 부사장, “한국 UHD 시장 적극 개척할 것”

팀 그랍 아리스 AP지역 수석 부사장
팀 그랍 아리스 AP지역 수석 부사장

“세계 최초로 초고화질(UHD740) 방송 시대를 연 한국은 다양한 콘텐츠를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으로 통합하는 ‘올-아이피(All-IP)’ 국가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IP가 활성화된 한국은 아리스가 우선적으로 개척해야 하는 신시장입니다.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군을 앞세워 한국 방송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습니다.”

지난 10·11일 양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디지털 케이블TV 쇼 2014’에서 만난 팀 그랍 아리스 아시아·태평양(AP) 지역 수석 부사장은 한국 방송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일본, 미국, 독일, 프랑스 등 방송 선진국이 UHD 방송을 상용화하기 위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UHD 전용 채널 ‘유맥스’를 개국하며 차세대 방송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기 때문이다.

그는 “여러 국가가 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8K368(7680×4320) UHD 방송을 한 발 앞서 실험하고 있지만 결국 한국이 상용화에 성공한 4K(3840×2160)를 기반으로 할 수밖에 없다”며 “UHD 방송에 특화된 올-아이피 솔루션, 올-클라우드(All-Cloud) 솔루션, 차세대 가입자댁내장비(CPE) 등을 한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리스는 독자 개발한 고효율 비디오 코딩 H.265(HEVC) 압축 솔루션과 셋톱박스에 탑재하는 디코더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HEVC는 기존 압축 기술(H.264·AVC1)과 같은 수준의 화질을 제공하면서 압축 효율은 갑절가량 높은 게 특징이다. 고화질(HD) 콘텐츠보다 용량이 네 배 큰 UHD 방송 콘텐츠를 압축하는데 HEVC가 적합한 이유다.

그랍 부사장은 “HEVC 엔코더는 물론이고 압축을 풀기 위한 디코더, CPE, 맞춤형 사용자 환경(UI) 등 한국 UHD 방송 시장에 필요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UHD 콘텐츠를 무선으로 전송하는 장비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