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춘천, 원주, 강릉을 잇는 삼각테크노밸리 전략을 중심으로 하드웨어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략산업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왔습니다. 이 토대 위에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과 발맞춰 첨단산업 로드맵을 수립하고 지역경제 성장의 견인차가 되겠습니다.”
김인교 강원테크노파크 원장이 15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제2 도약을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김인교 원장은 향후 TP가 나아갈 길을 ‘Start with Why’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제시하며 “강원도 전략산업 육성의 전진기지라는 설립 취지를 다시 한 번 되새긴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발전에 헌신하는 의지와 열정으로 제2 도약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구체적 목표도 제시했다. 오는 2025년까지 강원TP 입주 및 지원기업이 올리는 연간 매출을 2조5000억원(2012년 5500억원)으로 끌어올리고 고용 4700명(12년 1600명), 수출 6600억원(12년 9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목표실현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마음과 공익을 중시하는 리더의 모습으로 열정과 헌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원TP는 비전선포식과 함께 춘천에 연면적 6648㎡ 규모의 제2벤처 공장 착공식도 거행했다. 내년 5월 완공하는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지어진다.
강원TP는 2003년 12월 창립총회와 정관 제정에 이어 법인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어 2004년 4월 10일 강원도가 강원TP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함으로써 본격 출범했다. 2013년 8월 현재 4단(정책기획단·기업지원단·신소재클러스터사업단·방재산업사업단) 1센터(지역산업지원센터) 1실(행정지원실) 14팀을 두고 있다. 입주기업은 80개로 이들이 올리는 연간 매출(2012년 말 기준)은 986억원에 달한다.
강원도 전략산업(바이오·의료기기·신소재·IT 및 방재)의 혁신거점 기관인 강원TP는 이들 전략산업이 큰 폭의 성장을 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지난 2008년 1조2645억원에 불과했던 강원도 전략산업 매출은 2012년 3조8247억원으로 34.3%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략산업과 관련된 업체수도 2008년 521개에서 2012년 766개로 240여개가 늘었다. 바이오 분야가 36%(275개)로 가장 많고 IT가 29%(223개), 의료기기 17%(130개), 신소재 12%(91개), 방재 3%(26개), 플라즈마 3%(21개) 순이다.
이날 비전선포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신용철 춘천시 부시장, 신승호 강원대 총장, 서재명 강원도산업경제진흥원장, 이원복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원장, 정상기 강릉과학산업진흥원장, 김성인 철원플라즈산업기술연구원장, 이시우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 박기순 서울테크노파크 원장, 김원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