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용 반도체 전문 업체 브로드컴코리아(대표 전고영)는 업계 처음 초정밀 실내 위치 추적 기술을 탑재한 5세대(G) 와이파이(Wifi) 시스템온칩(SoC) ‘BCM43462’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BCM43462에는 브로드컴의 신기술 ‘아큘로케이트(AccuLocate)’가 쓰였다. 실내에서도 물체의 물리적 위치를 오차 범위 1미터(m) 이내로 추적하는 기술이다. 이 회사는 이달 초 열린 ‘인터롭 라스베가스(Interop Las Vegas) 2014’에서 이 기술을 시연한 바 있다. 에드 레드먼드 브로드컴 부사장은 “BCM43462는 5G 와이파이와 아큘로케이트를 통합, 실외 위치 기반 기술에 버금가는 성능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기존 RSSI(Received Signal Strength Indication) 대신 FTM(Fine timing measurement) 기술이 적용돼 주위 환경과 무관하게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이전까지 RSSI 기반 제품은 인구 밀도·온도 등 환경 요소에 따라 신호 강도와 성능이 변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시장 조사 업체 ABI리서치에 따르면 실내 위치 정보 시장은 오는 2018년까지 40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유통 업체들이 고객의 위치를 파악, 할인·광고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장이 대표적이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