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의 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대국민 캠페인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관련 12개 단체와 공동으로 ‘착한 저작권 굿〃’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착한 저작권 굿〃’는 기존 ‘굿 다운로더 캠페인’의 성과를 이어받아 그 범위를 음악, 만화, 게임, 캐릭터 등 콘텐츠 전반으로 확대한 것이다.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해 온 영화계의 민관 합동 캠페인인 ‘굿다운로더’의 브랜드와 노하우를 활용했다. 불법이용 근절이라는 보호 위주 홍보에서, 한 단계 나아가 창작과 공유, 나눔에 초점을 맞춘 것은 기존 캠페인과 차이다.
특히 가수 겸 뮤지컬제작자 유열, 웹툰 ‘미생’의 윤태호 작가, 인기 캐릭터 뽀로로·라바·타요를 비롯해 가수 유희열, 개그맨 안상태, 미스코리아 그룹 K-Girls, 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 등이 재능기부 형태 홍보대사로 참여한다. 해외 영상도 별도로 제작해 해외 저작권 보호사업과 연계된 한류 거점별 맞춤형 홍보도 실시한다.
유병한 저작권위원장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기존의 ‘저작권 침해나 불법복제를 방지하기 위한 일방적인 계몽 홍보’에서 벗어나 ‘창작자와 이용자가 함께하는 상생의 저작권 생태계’를 만드는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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