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몰라도 소프트웨어 분야 창업 가능한 시대 열렸다

소프트웨어(SW)를 전혀 몰라도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소프트웨어 분야 창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개발능력이 없어도 SW 개발자와 연계해 SW 연구개발(R&D)과 아이디어 사업화를 지원하는 ‘창의도전형 SW R&D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2012년부터 시작된 대표적인 국민참여형 R&D다. 아이디어가 있는 학생·청년에게 SW R&D 프로젝트 경험을 제공하고, 창업까지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미래부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총 318개팀 중 52개를 선정하여 지원한 결과, 이중 46%인 24개사가 창업을 했다. 일부는 중국 등 글로벌 SW 시장에 진출하고, 과제 수행자 대부분이 SW R&D 전문가로 성장했다. 퀄컴 등 글로벌 취업에 성공한 이도 있었다.

올해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개인이나 팀을 선정해 SW 자체 개발능력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창의적 아이디어의 사업화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민간에서 운영 중인 ‘아이디어의 SW 사업화 플랫폼’ 중 성과가 우수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방식도 신설한다. 아이디어와 SW 개발 접목이 민간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SW 연구개발(R&D) 지원 희망자는 다음달 7일까지, 민간 플랫폼 운영 지원사업 희망자는 다음달 16일까지 창의도전형 SW R&D 프로그램 홈페이지로 신청할 수 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