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산업을 살리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관광체육부(장관 유진룡)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홍상표)가 손잡고 국내 이야기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내건 스토리마켓 행사를 4월 21•22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개최하는 것.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 작품 가운데 심사를 거쳐 선정된 20편과 4개 지역 진흥원이 추천한 작품을 더해 모두 24개 작품을 국내외 150개 드라마, 영화, 출판, 만화 분야 제작•배급 투자사에 소개하는 우수 프로젝트 피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피칭 뒤에는 현장에서 투자 배급 관계자와 작가가 직접 협의를 하는 건 물론 우수 프로젝트 작가와 만나 상담을 진행하는 비즈매칭도 이뤄진다. 작가와 주요 제작사나 투자사 관계자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교류하는 네트워킹 리셉션을 진행하는 것이다.
프로그램도 알차다. 21일 오후 14시에는 영화 일대종사로 유명한 린빙쿤(林炳坤) 은도기구유한공사 총괄 제작프로듀서가 중국 미디어 산업 현황과 한국 스토리 진출 가능성에 대한 강연을 한다. 이어 영화 수상한 그녀를 제작한 신동익 작가와 임지영 프로듀서가 스토리 기반 미디어 성공 전략 노하우도 발표할 예정.
22일에는 미국 드라마 로스트 제작사에서 TV 기획 총괄을 맡고 있는 스티브 타오(Steve Tao)가 미국 미디어 플랫폼 다변화에 따른 크리에이티브 텔링(Creative-telling) 진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영화 실미도 각본을 쓴 올댓스토리 김희재 대표가 이야기 산업화와 법 제정 필요성에 대해 발표한다. 행사 기간 중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작품을 비롯한 100여 편이 전시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은 “스토리마켓은 국내 스토리 발굴에서 창작 환경 조성, 사업화까지 아우르는 전체 지원 고리의 핵심 조각”이라며 “우수한 이야기를 만드는 창작자와 이를 필요로 하는 콘텐츠 산업 관계자가 교류와 협력을 하고 이야기 산업의 미래를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