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자사 LTE망 전 구간에서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 IPv6 네트워크 환경 구축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IPv6는 인터넷 주소 고갈에 따른 새로운 인터넷 주소 체계로 기존 주소 체계인 IPv4는 약 43억개(2의 32제곱) 인터넷주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반면에 IPv6는 2의 128제곱(43억×43억×43억×43억)개의 무한대에 가까운 주소를 생성할 수 있다.
인터넷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단말기, 네트워크 장비, 서비스 서버 등에 모두 IP주소가 필요하다. IPv6 체계는 사물마다 IP 주소를 부여할 수 있어 사물인터넷(IoT) 활성화를 위한 필수 요소로 꼽힌다.
LTE 망에서 IPv6 주소 체계를 완료한 것은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다. SK텔레콤은 7월 IPv6 지원 단말 상용화와 동시에 IPv6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IPv6 환경 구축에는 국내 중소 통신장비 개발사들이 참여해 향후 국가 ICT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LTE 전 구간 IPv6 환경 구축은 향후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토대가 될 것” 이라며 “IPv6 서비스 관련 국가 경쟁력 확보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종렬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 부문장은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광통신 가입자 망에 IPv6 적용을 완료했다”며 “상생협력을 통해 국내 유·무선망의 IPv6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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