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공기업이 앞장선다]한국석유관리원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김동원)이 석유 제품 생태계와 전주기적 관리 강화에 나선다. 가짜 석유 제품 취급, 정량 미달 판매, 취급 이 외 제품 취급, 무자료 거래 등 석유 유통 전반에 걸친 위반 행위를 점검하고 석유정제업자, 석유 수출입 업자, 석유 대체 연료 제조·수출입업자 신고 수리·등록사항 확인과 수입부과금 환급 확인 등 석유유통시장 전반에 대한 관리업무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석유관리원 로고.
한국석유관리원 로고.

올해는 특히 기존 가짜 석유 단속 업무는 기본으로 하되, 석유 유통 감독 추진 체계 구축, 전주기 석유 유통 업체관리와 석유 유통 관리 영역 등 석유에너지 생태계 전 가치사슬을 통합관리할 수 있도록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하는 석유제품 수급보고 전산 시스템을 조속히 개발 완료하고 시스템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설 수 있도록 해 석유유통 정보 통합화를 추진한다. 오는 7월 예정된 주간 단위 보고제도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6월까지 석유제품 수급보고 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석유관리원은 주간 보고제도 시행과 더불어 전국 1만3000여개 주유소의 20% 수준인 약 2600업소 참여목표로 약 6개월 간 전산보고 시범운영도 진행할 예정이다. 석유관리원은 또 국민 권익과 소비자 보호 기능을 강화한다. 에너지는 탈세뿐만 아니라 국민권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그동안 미처 손길이 닿지 못했던 소비자 피해구제활동을 강화하고, 정보제공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첫 단계로 지난 2일 한국소비자원과 가짜석유 및 정량미달 판매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구제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구체적인 사업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석유관리원 미래에 대한 준비도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석유관리원의 업무는 가짜석유 단속만이 아니고, 국내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의 생산부터 최종 소비까지 석유에너지 전 생태계를 책임지는 기관이다.

신재생 에너지 중장기 원료수급 방안 연구, 신규연료 및 원료 상용화 기반마련 연구 등을 통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정책에 적극 대응하고, 해외 석유협력채널 확대와 석유품질관리 해외 기술지원사업 강화, 석유대체연료 총괄기관 글로벌 인프라 구축 추진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장기목표를 세우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석유관리원은 국내 유통되는 석유 제품 품질과 유통관리를 위해서 1983년 설립됐다. 주요업무는 석유제품 및 석유대체연료와 LPG에 대한 품질검사와 유통관리다. 성능평가와 연구개발을 위해 석유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석유 수입부과금 환급업무와 석유분야 표준개발업무 등 석유제품 관련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석유제품에 의한 토양오염 조사, 윤활유·그리스분야 산업 기술자들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한 기술교육사업 등도 펼치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