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비자들은 주점을 찾을 때 단순히 술과 안주를 즐기는 것만 아닌 감성 공간으로서 서비스를 제공받길 원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클럽의 형태만 해도 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음악과 분위기로 꾸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옛 추억에 잠길 수 있는 테마 공간으로서의 전통 카페 역시 각광받는 추세다. 특히 주점은 그 어느 장소보다 감성에 젖을 수 있는 공간이기에 모던한 공간보다는 편하고 서민적이며 옛날 분위기를 간직한 곳이 더 인기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곳은 7080의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풍 실내포차인 구(舊)노(路)포차. 프랜차이즈 외식전문기업인 마시명가(대표 박상규)가 운영하는 구(舊)노(路)포차는 포장마차의 이미지에서 본뜬 대중적인 인테리어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구노, 즉 옛 거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로 이른바 술 맛 나는 장소로서의 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실제로 구(舊)노(路)포차 프랜차이즈 내부에는 7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소품들이 즐비하고, 어렸을 때 뛰어 놀던 골목길을 연상시키는 분위기가 있어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안주 역시 복고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석쇠구이 전문 포차프랜차이즈라는 컨셉답게 석쇠에 구워내는 `원조닭발`과 `석쇠 불고기`, `꼼장어석쇠구이`등 70년대 서민들이 즐겨 먹던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젊은 세대들의 입맛을 공략한 `미치겠닭`, `골뱅이 홍합탕`등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생활 전반에서 편리함을 추구하며 점차 디지털화되고 있는 사람들의 취미생활과 업무 형태 등과는 반대로 유독 주점에서는 포차프랜차이즈와 같은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요구하는 추세다. 이는 술과 함께 문화를 즐기던 그때를 추억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바람이 반영된 결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차별화된 복고풍 컨셉으로 굳건히 매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구(舊)노(路)포차는 옛 감성에 취하고 싶은 소비자는 물론, 색다른 아이템으로 승부를 꾀하는 예비 창업주들의 관심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