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연연구기관이 공동 설립한 기술지주회사가 신사업 발굴과 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위해 벤처기업협회와 손을 잡았다. 연구소 우수기술과 예비창업자를 전략적으로 매칭해 공공기술 직접사업화와 스타트업 기업 활성화를 동시에 노린다.
한국과학기술지주회사(대표 조남훈)는 22일 벤처기업협회(회장 남민우)와 강소 스타트업 기업 육성과 공공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한국과학기술지주회사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17개 출연연이 공동으로 설립한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벤처기업협회 회원사의 신사업 추진 지원 △벤처기업협회 회원사 대상 출연연 기술 이전 활성화 △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위해 벤처기업협회에서 추진하는 국내외 마케팅 및 임직원 역량 강화 교육 참여 △재기 벤처기업인 재도전 지원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벤처기업이나 개인이 신사업을 추진할 때 한국과학기술지주가 기술 탐색과 투자 연계를 지원한다. 또 정부 출연연 기술 이전 시에는 수요기술 탐색과 자금투자를 병행해 기술 이전을 촉진키로 했다.
한국과학기술지주회사도 출연연 기술 기반 창업·벤처투자 및 사업화 지원에 있어 벤처기업협회가 제공하는 벤처아카데미, 인력·경영·홍보·창업·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손광희 벤처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벤처기업의 투자, 출연연 기술지원 및 멘토링을 통해 기업성장의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벤처기업의 사업화 성공을 위한 또 다른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남훈 한국과학기술지주회사 대표는 “벤처기업들이 출연연 기술을 활용해 기술기반 신사업 추진 및 사업화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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