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무해하면서 수술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 첨단 임플란트 소재가 개발됐다.
고영건 영남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무독성이면서 인체 적합성이 뛰어난 임플란트 소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통상 임플란트 소재는 독성이 없고 인체 적합성이 좋은 티타늄이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티타늄은 뼈에 식립 후 잇몸 뼈에 안착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환자들의 불편이 적지않다.
고 교수는 이에 플라즈마를 통해 하이드록시 아파타이트(Hydroxyapatite)를 직접 증착한 티타늄 인플란트 소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소재를 임플란트에 활용하면 시술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교수는 이번 임플란트 신소재 개발 등 다양한 소재개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24일 대구EXCO에서 열리는 대한금속재료학회에서 신진학술상을 수상한다. 대한금속재료학회 신진학술상은 뛰어난 연구성과 및 업적을 통해 국내 재료공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40세 이하 신진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포스텍(포항공대)을 졸업한 고 교수는 2009년 영남대로 부임한 뒤 생체적합소재 분야 저명 학술지인 ‘악타 바이오머티리얼리아’,‘일렉트로키미카 악타’ 등 SCI급 저널에 72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신소재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보였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