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이카루스` 초반 흥행 돌풍

위메이드 `이카루스` 초반 흥행 돌풍

위메이드 신작 ‘이카루스’가 15개월 동안 요지부동이던 온라인게임 톱5 순위에 진입했다. 외국 게임이 득세하는 국내 시장에서 오랜만에 거둔 토종 온라인게임의 선전이다. 최근 기대작들이 반짝 인기몰이를 하다가 금세 순위가 하락한 사실을 감안하면 이카루스의 장기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가 개발한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이카루스’는 지난 16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후 점유율이 급상승해 PC방 점유율 5위까지 올랐다.

지난 18일 PC방 점유율 10위에 오른 뒤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주말을 맞은 19일 3.29% 점유율로 5위까지 뛰어올랐다. 이후 20일 3.47%, 21일 4.90%로 5위를 굳건히 지켰다.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가진 ‘디아블로3’(3위, 12.97%)를 제외하면 MMORPG 장르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이카루스의 초반 호조는 지난해 1월 출시 당시 돌풍을 일으켰던 ‘아키에이지’와 비슷하다. 당시 아키에이지는 공개서비스 이틀 만에 PC방 점유율 5위에 올랐으며 4위까지 치고 올랐다. 지난해 ‘도타2’ ‘에오스’ ‘하운즈’ ‘아스타’ ‘워페이스’ ‘크리티카’ ‘열혈강호2’ ‘던전스트라이커’ 등 굵직한 신작이 나왔지만 5위권 진입은 아키에이지가 유일하다. 이카루스는 아키에이지 이후 1년 3개월 만에 등장한 5위권 진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업계에서는 이카루스의 초반 흥행이 굳어진 온라인게임 상위권 시장에 판도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점유율 30% 이상으로 91주째 1위를 유지한 ‘리그오브레전드’를 비롯해 ‘서든어택’ ‘리니지’ ‘스타크래프트’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장수 인기작이 10위권을 단단하게 차지하고 있다.

이카루스는 위메이드가 지난 10년간 개발해온 야심작이다. 각종 몬스터를 길들여 탑승할 수 있고 지상과 하늘을 넘나드는 전투가 이색적이다. 위메이드가 히트작 ‘미르의전설’ 이후 야심차게 선보인 대작 온라인게임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 성적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 15개월 동안 온라인게임 신작 최고 순위>


지난 15개월 동안 온라인게임 신작 최고 순위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