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프리카 파트너십 프로그램 성과 풍성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르완다 통신사, 방송사, 인터넷기업 10곳과 국내 ICT 기업 40여곳이 모여 비즈니스를 논의한 ‘한국·아프리카 ICT 파트너십 프로그램’이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행사를 통해 콘텐츠와 주문형 비디오(VoD) 플랫폼 전문업체인 NST는 르완다 최대 민영방송 사업자 텔레10그룹과 플랫폼 구축, 기술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전체 사업 규모는 100만달러(약 10억원)다.

무선통신업체 맥킨리는 르완다 인터넷 업체 액시옴네트웍스와 600만달러(약 62억원) 규모 무선통합장비 설치 계약을 추진키로 했다. 콜센터 전문업체 서울정보시스템 역시 르완다 시스템통합(SI) 기업 비전테크놀로지와 300만달러 규모 시스템 구축을 진행한다.

이외에 다른 업체의 성과를 모두 합하면 전체 사업 규모는 총 1100만달러(약 120억원)에 이른다. 단순한 계약이 다는 아니다. 모바일 장비 제조업체 코발트레이는 항공대학교, 르완다 ICT 협회와 ICT 인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협의했다. 지속적 인력 교류와 아프리카 진출이 기대된다.

최형경 KAIT 국제협력팀장은 “올해 안에 모잠비크와 콩고 등의 아프리카 통신사 5곳과 같은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내달엔 아시아 통신사 5곳과 국내 ICT 기업의 비즈니스 만남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KAIT가 2년 전부터 추진해온 ICT 중소기업 해외진출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KAIT는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월드IT쇼와 ITU 전권회의에 맞춰 사전 미팅을 주선하고 행사 때 실질적 계약을 체결토록 할 방침이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