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직장인 10명중 9명 사무실 밖에서 업무해 "기업 IT 지원 확대해야"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사무실 밖에서도 업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무실 밖에서 일을 할 때 생산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아 기업의 모바일 환경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유재성 VM웨어코리아 사장이 전자신문이 주최한 CIO조찬회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유재성 VM웨어코리아 사장이 전자신문이 주최한 CIO조찬회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유재성 VM웨어코리아 사장은 22일 전자신문이 주최한 CIO조찬회에서 ‘기업 IT인프라의 미래-소프트웨어 정의 엔터프라이즈’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VM웨어코리아는 최근 조사전문기관 에이콘과 ‘아시아태평양 업무환경’ 조사를 실시했다.

우리나라 응답자 151명 가운데 90%는 사무실 밖에 업무를 하고 78%는 이동 중에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실 밖에서 일하는 직장인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다. 국내 직장인 46%가 집에서 회사 업무를 처리한다고 응답했다. ‘출·퇴근길’이 26%로 뒤를 이었는데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균(9%)을 크게 웃돌았다. 카페도 20% 수준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이 사무실 밖에서 업무할 때 생산성이 높다고 답했다.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사무실 밖에서 일한다는 직장인 수가 뒤를 이었다. 대학생 등 구직자가 졸업 후 취직할 회사를 선택할 때 ‘일과 생활의 균형(43%)’을 ‘연봉(24%)’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대학생 응답자 3분의 1은 자신의 기기를 회상에서 사용할 수 없는 기업은 입사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직장인 대부분이 사무실 밖에서 다양한 기기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기업이 IT 지원을 확대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응답자 85%는 사무실 밖에서 업무를 보기 위해 회사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업무용 네트워크 접근이 확대되면 근무시간 외에도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 사장은 “기업의 가장 큰 과제는 보안성을 유지하면서 생산성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직원 요구에 맞는 IT 지원책”이라며 “VM웨어는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을 통해 IT부서와 사용자 모두 균형 있게 지원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VM웨어코리아는 가상데스크톱(VDI)·애플리케이션 컴퓨팅 솔루션 ‘VM웨어 호라이즌 6’를 출시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