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모터쇼] '별그대' 김수현 등장으로 현장 초토화

신징바오(新京報) 21일자 1면(사진 출처=http://epaper.bjnews.com.cn/html/2014-04/21/content_507561.htm?div=0)
신징바오(新京報) 21일자 1면(사진 출처=http://epaper.bjnews.com.cn/html/2014-04/21/content_507561.htm?div=0)

중국에서도 `도민준씨(xi)`의 인기는 뜨거웠다. 중국 매체 신징바오(新京報)는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배우 김수현의 모터쇼 방문 소식을 1면에 내세웠다.

이달 20일, `2014 베이징 모터쇼`에는 배우 김수현이 나타나면서 행사장이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일이 벌어졌다. 중국 사람들은 물론 행사 관계자까지도 그를 보기 위해 베이징 현대자동차 부스로 몰려들었던 것.

배우 김수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
배우 김수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자동차)

최근 현대차 ix25의 광고모델로 발탁된 김수현은 이날 오전11시반으로 예정된 이 회사의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모터쇼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했고, 오랜 시간을 기다려 오후2시쯤 깜짝 등장, 2분여의 짧은 포토타임을 갖고 자리를 떠났다는 게 베이징현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행사 1시간 전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약 8000명의 인파 탓에 베이징현대차 행사 시작 10분전, 행사가 돌연 취소됐다. 당국은 현지 경비 인력을 동원해 관람객을 통제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김수현이 방문하는 W2 전시관에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사진 출처=http://epaper.bjnews.com.cn/html/2014-04/21/content_507561.htm?div=0)
김수현이 방문하는 W2 전시관에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사진 출처=http://epaper.bjnews.com.cn/html/2014-04/21/content_507561.htm?div=0)
김수현이 방문하는 W2 전시관에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사진 출처=http://epaper.bjnews.com.cn/html/2014-04/21/content_507561.htm?div=0
김수현이 방문하는 W2 전시관에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사진 출처=http://epaper.bjnews.com.cn/html/2014-04/21/content_507561.htm?div=0

신징바오는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교통이 정체된 건 "김수현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도로에서 차가 1km를 이동하는 데는 약 5~6분 정도가 소요됐다. 이는 평소 교통량에 몇 배에 달하는 규모다. 차가 막혀서 걸어왔다는 사람도 꽤 많았다.

(사진 출처=http://epaper.bjnews.com.cn/html/2014-04/21/content_507561.htm?di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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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은 `프레스데이`였다. 미디어를 대상으로 제품소개와 향후 전략에 대해 밝히는 날이다. 그럼에도 각 사가 초청한 VIP들과, 언론 관계자들이 뒤엉킨 점은 현장에 있던 중국인들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이 많았다. 어쨌든 유명 배우를 초청, 전면에 내세우는 현대차의 전략이 성공한 셈이다. 그리고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김수현`의 인기엔 느릿한 중국인을 뛰게 만드는 상상 이상의 힘(?)이 있었다.

베이징(중국)=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