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화콘텐츠산업 지원 역량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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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판교테크노밸리에 경기문화창조허브를 설치하고, 문화부 콘텐츠코리아랩을 유치하는 등 콘텐츠산업 지원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 콘텐츠 기업 및 예비창업자 지원체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판교테크노밸리를 창조경제 구현의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문화창조허브와 콘텐츠코리아랩이 들어서는 판교테크노밸리 공공지원센터.
경기문화창조허브와 콘텐츠코리아랩이 들어서는 판교테크노밸리 공공지원센터.

이로써 경기도 내 콘텐츠기업 지원 시설은 기존 경기콘텐츠창조센터와 안양스마트콘텐츠창조마당 두 곳에서 네 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콘텐츠 분야 예비창업자와 신생 벤처가 판교테크노밸리에 조성된 콘텐츠 산업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폭도 넓어진다.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최동욱)은 5월 중 판교테크노밸리 공공지원센터 8~9층에 경기문화창조허브를 개소하고, 6월에 같은 건물 6~7층에 문화부에서 유치한 콘텐츠코리아랩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다음달 개소하는 경기문화창조허브는 경기도가 예산 20억원을 투입해 구축하는 창조경제 구현의 전진기지다. 도는 이를 위해 문제 해결형 아이디어 클라우드 및 창업플래너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이디어 클라우드는 온라인 웹과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창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외부 아이디어를 활용해 해결할 수 있도록 중개자 역할을 해주는 아이디어 매칭 시스템이다.

문화창업 플래너는 스타트업 기업의 ‘창업 주치의’라고 보면 된다. 아이디어 발굴에서 기획, 비즈니스 컨설팅, 파트너 연계에 이르기까지 사업화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토털 서비스다. 창업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엔젤투자가와 일 대 일 매칭으로 총 50억원 규모 펀드자금을 지원하는 경기엔젤투자매칭펀드도 이곳을 통해 운영할 예정이다.

콘텐츠코리아랩은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사업화로 이어주는 콘텐츠 창업의 베이스캠프로 구성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오피스와 예비창업자를 위한 소통 및 교육공간, 아이디어룸, 스마트오피스, 콘텐츠 제작 공간 등 창작자의 소통·창작·인큐베이팅을 지원하는 개방형 가변공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위층에 들어서는 경기문화창조허브를 창업발전소로 활용하는 복안도 마련했다.

도는 현재 부천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안양 G스퀘어 등에도 콘텐츠 기업 및 예비창업자 지원시설을 운영 중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 내 경기콘텐츠창조센터는 일자리창출과 예비창업자 창업지원을 위한 공간이다. 현재 1인 창조기업 4개와 소규모 그룹 10개 등 14개 기업 30명이 입주, 인큐베이팅 지원을 받고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함께 운영하는 안양스마트콘텐츠창조마당은 콘텐츠 기업과 예비창업자를 위한 사무공간과 공용공간, 테스트베드 공간 등을 지원한다. 현재 98개 기업, 470여명이 입주, 다양한 사업화 성과를 내고 있다.


경기도 콘텐츠 산업 지원 시설 현황

경기도, 문화콘텐츠산업 지원 역량 대폭 확대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