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 스마트 가전시대를 열었다.
LG전자는 업계 최초로 메신저와 프리미엄 스마트 가전을 결합한 ‘홈챗(HomeChat)’서비스를 28일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홈챗은 스마트폰으로 가전제품과 친구처럼 일상 언어로 채팅할 수 있는 LG만의 사용자 친화 서비스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에 접속 후 스마트 가전제품을 친구로 등록하면 문자 대화로 가전제품 원격 제어 및 모니터링, 콘텐츠 공유 등이 가능하다. 제품별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퀵 버튼’으로 등록해 제어할 수 있으며 휴가·외출·귀가 등 통합 모드 기능도 있다. 40여 종 스티커로 재미요소도 더했다.
LG전자는 홈챗 서비스를 지원하는 냉장고·세탁기·광파오븐 등 프리미엄 스마트 가전제품을 28일부터 국내에 순차 출시한다. 북미 등 해외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 냉장고(R-F875SBSS, 이하 모델명)는 870ℓ 상냉장 하냉동 제품이다. 냉장실 내 탑재한 카메라로 언제 어디서나 ‘홈챗’이나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냉장실 보관 식품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뷰(Smart View)’ 기능을 제공한다.
앱이 영수증을 인식해, 구매 물품이 냉장고에 저장된 식품보관 목록으로 자동 전송하는 ‘스마트 스캐닝’ 기능을 비롯해 가족 신상에 따라 맞춤형 식단을 추천하는 ‘헬스 매니저’, 식품 종류와 위치·보관기간 등을 냉장고 전면의 디스플레이 및 스마트폰에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매니저’ 기능을 갖췄다.
스마트 세탁기(T4923V0Z)는 19㎏ 전자동 세탁기로 조작부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스마트폰처럼 화면 터치로 세탁기 조작 및 새로운 코스도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다. 외출중인 고객이 귀가 시간을 고려해 ‘세탁 시작’ 문자를 보내면 집에 돌아와 바로 빨래를 널 수 있다. ‘세탁기 뭐해’라고 질문하면 남은 시간, 작동 상태 등을 알려준다.
스마트 광파오븐(MA324PTW)은 근거리무선통신(NFC) 또는 무선랜(와이파이)을 활용해 간편하게 조리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 홈챗과 전용 앱으로 다양한 요리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고 본인만의 요리법을 저장할 수 있다.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장(사장)은 “프리미엄 스마트 가전과 메신저를 접목한 LG만의 방식으로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편리함을 넘어 감동을 줄 수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 가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