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8.1% 하락한 1132억원을 기록했다. 이동통신 가입자 유치전이 가열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당초 올해 무선 가입자 순증 목표치인 5%를 하향 조정했다.
28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회사 1분기 무선 서비스 가입자당매출(ARPU)은 전년 동기 대비 8.4% 성장했지만, 영업정지로 인한 신규·기변 가입자 감소에 따라 직전 분기 대비 0.1% 하락한 3만5362원을 기록했다.
1분기 총수익(총매출) 2조7804억원, 영업수익(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한 2조156억원을 달성했다.
총매출은 영업정지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8%, 직전 분기 대비 5.7% 하락했다. 영업 이익은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8.1% 하락한 1132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 수익은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서비스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성장한 1조2485억원을 달성했다.
1분기 LTE 서비스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43.4% 증가한 약 746만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체 무선 가입자의 68.6%로 전년 동기 대비 18.4%P 증가한 수치다.
유선 서비스 수익은 TPS 사업수익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7693억원을 달성했다.
TPS(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사업) 경우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약 888만명을 기록하며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직전 분기 대비 1.9% 성장한 3238억원을 달성했다.
IPTV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9% 증가한 859억원을 달성했으며, 가입자도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한 167만명을 달성했다.
1분기 마케팅 비용은 가입자 유치 경쟁이 가열돼 직전 분기 대비 15.5% 증가한 5511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 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 직전 분기 대비 5.3% 감소한 3420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회사 LTE8 무한대 요금제는 4월 가입자 중 30%가 선택했다.
LG유플러스는 LTE 트래픽 기준 1000만명이 인당 4.6GB를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5%였던 올해 무선 가입자 순증 목표는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섭 LG유플러스경영관리실장은 “전년 대비 무선 가입자 5% 순증을 목표로 했지만 LG유플러스뿐만 아니라 경쟁사도 각자 설정했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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