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한 빅데이터기업들이 오픈소스 기반 하둡 인재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테라데이타, 맵알테크놀로지코리아 등 빅데이터기업이 하둡 교육센터를 개소하고 하둡과 빅데이터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한국테라데이타는 IT 통합서비스기업 솔루젠(대표 김인중)과 총판계약을 맺고 하둡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빅데이터 전문 디스커버리 플랫폼 및 기업 데이터웨어하우스(DW) 분석 시스템을 가르치는 교육센터를 설치한다.
국내 첫 총판을 확보한 테라데이타는 솔루젠의 빅데이터 인프라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조, 금융, 공공 등 산업 기반별 신규 유통망을 구축해 교육뿐 아니라 신규 고객도 확보할 계획이다.
오병준 한국테라데이타 대표는 “솔루젠을 총판으로 영입해 국내 영업 활동을 더욱 공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며 “빅데이터와 DW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맵알테크놀로지코리아(대표 김점배)도 지난 2월 하둡 엔지니어 교육과정을 위해 파트너사와 협력 체결을 하고 ‘맵알 하둡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맵알 하둡 교육센터는 본사에서 교육 라이선스를 획득해 세계 각국에 하둡 개발자 교육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김점배 맵알코리아 대표는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기업에서 하둡 플랫폼 구축을 서두르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수요에 맞는 전문가를 찾기 어렵다”며 “교육센터에서 하둡 교육과정을 개설해 프로그래밍부터 클러스터 구축까지 하둡 전반을 가르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과정은 매달 수업 과정을 개설해 교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래밍 과정은 40~50여명, 클러스터 구축은 최대 25명을 수용한다. 오픈소스 기반 하둡 개발부터 서버 등 하드웨어 적용까지 하둡 전반에 대한 실무적 능력을 기른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저렴한 비용과 효율성으로 하둡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각광받고 있지만 일본·유럽·미국 시장에 비해 국내 도입은 느린 편”이라며 “전문인력을 기반으로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