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운전자 5명 중 한 명은 수입차 정보를 검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신화통신은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 발표를 인용해 지난해 수입차 검색 건수가 전년보다 오른 26.1%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바이두는 6억명에 달하는 인터넷 사용자의 지난해 검색 내용을 분석한 ‘자동차 구매자의 특징과 요구’ 빅데이터 보고서를 28일 공개했다. 바이두는 중국 검색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검색·포털 업체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에서 아직 내수 자동차 기업 비중이 크긴 하지만 수입차 검색 건수가 늘고 있다. 바이두에 따르면 수입차 검색자 대부분은 30세 이하의 젊은 층이었다. 중국 자동차 중심의 세대 변화를 예고하는 셈이다.
신화통신이 지적한 가장 놀라운 점은 자동차 전체 검색 중 42.6%가 4선 도시 혹은 아주 작은 도시에서 이뤄졌단 점이다. 검색 건수로 치면 베이징·상하이 등 1선 도시의 세 배 가까이에 달했다. 신화통신은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는 교통 혼잡과 공해 문제로 자동차 구매 제한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며 연관 지었다.
‘가격 민감형’ 중국 소비자는 안전과 기능으로 눈을 돌렸다고 바이두는 분석했다. 50% 이상의 검색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혹은 콤팩트 자동차가 점유했다. 바이두는 가장 많이 검색된 자동차 구매 관련 키워드가 ‘가장 잘 팔리는 신차’ ‘신형 에너지 절감 차량’ 등이었다는 점도 밝혔다. 신화통신은 “데이터 기반의 보고서는 중국 자동차 구매자의 성향이 바뀌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 인터넷 사용자는 “온라인에서 자동차에 관련한 정보를 얻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인터넷 검색이 자동차 구매 활동의 핵심적 위치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